코티지 하우스
에디터 전효진 차장 글 김소원 디자인 한정민
자료제공 아틀리에 1111
포르투갈 남부 그란돌라에 들어선 이 집은 땅속에 반쯤 묻히고 나무에 가려져 주변의 자연환경 속에 잘 녹아든다. 이 지역의 다른 집들과 마찬가지로, 널찍한 지중해 소나무와 올리브 나무, 황벽나무와 어우러져 평화롭고 아름다운 풍경의 일부가 되고 있다. 살짝 경사진 부지의 가장 높은 곳에 서면 대서양이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건축가는 집의 형태나 이미지를 미리 정해두지 않았다. 현실적인 조건과 타협할 것인지 자연스러운 융합을 이룰 것인지를 먼저 고민해, 건물 내부를 시시각각 바꿔 놓는 일조량, 나무의 움직임과 향기 등을 통해 계절의 변화를 느낄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자 했다.
집은 차고, 주거 공간, 수영장으로 나뉘는데, 주거 공간은 현관, 거실, 부엌, 침실 2개, 화장실 1개, 창고 1개, 그리고 편안한 분위기의 테라스로 구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