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미스 반 데어 로에 건축상’ 시상식이 지난 5월 12일 바르셀로나 파빌리온에서 열렸다.
수상자는 ‘런던 킹스턴 대학 타운 하우스(C3 407호 게재)’를 설계한 아일랜드 건축사무소 ‘그라프톤 아키텍츠’와, ‘라 보르다 공동주택(C3 404호 게재)’을 설계한 바르셀로나 기반의 건축사무소 ‘라콜’이다.
올해는 시상식과 더불어, 40개 최종 후보작들의 글, 모형, 스케치, 영상 등으로 구성된 전시와, 수상자 및 심사진이 함께한 토론, 강연 등의 다양한 이벤트도 함께 개최되어, 유럽 최고의 건축물들의 면면을 한층 더 심도 깊게 들여다볼 수 있었다.
올해에는 41개국에서 총 532개의 작품이 출품됐다. 타티아노 빌바오를 필두로 한 심사진은 그중 다섯 개의 결선 진출작을 선정하고 현장 심사를 진행하여, 최종 수상작을 선정했다.
올해의 건축상을 받은 ‘킹스턴 대학 타운 하우스’는 기존의 대학 행정 건물 자리에 들어선 열린 교육공간이다. 도시적으로는 캠퍼스 정문이자 템스강으로 가는 관문에 위치하는 만큼 캠퍼스와 지역 사회를 연결하는 구심점이 되고 있으며, 기능적으로는 도서관, 기록 보관소, 댄스 스튜디오, 극장, 학습실, 카페 등 다양한 기능을 품고 있어 자유로운 학습 분위기를 유도하고 있다.
심사진은 “이 건물은 매우 평등하고 민주적인 환경을 조성함으로써, 사람들에게 더 나은 정서적 경험을 선사한다. 또한, 모든 사람에게 동일한 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수준 높은 공공교육시설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었다”고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