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김소원 기자
기사입력 2023-05-23
서울시 노원구 공릉동 옛 북부법조단지가 전략거점개발을 통해 어린이, 청소년에게 특화된 가족 중심의 열린 공간이자 청년 창업과 연계한 성장 거점으로 변신한다.
기존의 북부법조단지는 2010년 북부 지검 및 북부 지법이 도봉구 신청사로 이전하면서 서울시가 서울주택도시공사(이하 SH공사)로부터 취득하기로 결정한 13,209.7제곱미터 부지다. 2021년 매입 가격 970억 원으로 매매 계약을 체결하여 5년 분납 후 2026년 서울시로 소유권이 완전히 이전된다.
한편 북부법조단지 이전으로 해당 지역이 침체하고 유휴 시설로 방치되는 사례가 많아져 보다 실질적인 대책이 마련되어야 했지만, 새로운 계획을 도입하기보다는 리모델링을 통한 시설 활용 정도의 시도에 그쳤다. 또한, 태릉입구역 역세권에 위치함에도 블록 내부 입지로 접근성이 다소 떨어지고, 한정된 용도와 시설로 활성화가 낮다는 발전 저해 요인이 지적되었다.
이에 서울시는 공릉동 옛 북부법조단지의 전략거점개발을 위한 마스터플랜 수립 용역에 착수하고자 이달 중 입찰공고를 실시한다. 저활용 공공부지를 서울 동북권 여가·생활·문화 신 거점으로서 어린이, 청소년 중심 가족 공간이자 일상 속 열린 공간으로 조성해 환경을 개선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다는 목표다.
뿐만 아니라 주변 지역과 연계해 복합적인 생활 거점 개발을 구상하고 있다. 인근에 위치한 노원구, 중랑구, 성북구 소재 대학 시설과 연합, 지원할 수 있는 시설을 도입하여 청년 창업을 돕고, 성장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번 용역의 주요 과업은 현황 조사 및 지역 필요시설 검토를 통한 여건 분석, 주변 지역과 연계한 대상지 활용 기본계획 수립, 사업비 추정 및 재원조달 방안 검토 등 사업 실현화 방안 제시 등이다. 시는 이를 통해 동북권역 미래 성장 거점을 위한 개발 방향과 지역 주민 요구사항에 부합하고 부지 활용도를 높일 방안이 제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자료제공 / 서울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