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을 향해 열린 집
에디터 한정민 글 김소원
자료제공 스템플 앤 테사르 아르키텍티
체코 크르지보클라트 숲 근처의 말레 키시체 마을, 평평한 부지에 서 있던 오두막집 한 채가 패시브 하우스로 변신했다. 원을 4등분한 평면 구조와 양 옆에 세운 노출 콘크리트 벽돌, 원주를 따라 규칙적으로 늘어선 목재 구조가 특징으로, 투명한 유리 외관까지 재료별 대비가 확연하다. 주택은 나무가 무성한 남서쪽 정원을 바라본다. 온전히 유리로 덮인 주택 정면에는 무연탄 창틀마다 블라인드가 설치돼 있다. 한여름 작열하는 햇빛을 가리는 것은 물론, 패시브 주택의 경제적인 열 조절을 위한 장치이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