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8차 세계조경가연합(IFLA) 총회를 기념하여 열린 ‘세계조경가대회 기념정원 설계공모’에서 유승종라이브스케이프의 ‘사람의 정원, 자연의 정원’이 당선작으로 선정됐다.
1948년 영국에서 설립된 IFLA는 전 세계 77개국, 2만 5천여 명의 조경가가 속해 있는 글로벌 조직이다. ‘인류 번영을 위해 전 지구가 지속가능하고 균형 있는 생명 환경을 창조하자’를 모토로 활동하고 있다. IFLA 총회는 지역별로 순회 개최하는 가장 상징적이고 대표적인 회의인데, 한국에서는 1997년 처음 IFLA 총회를 개최한 바 있으며, 30년 만에 다시 유치하여 2022년 8월 광주에서 58회 총회가 열릴 예정이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산림청은 ‘정원 유산’이라는 주제로, IFLA의 이념과 한국 조경의 발전상을 담은 정원을 국립세종수목원 내에 조성하기로 하고 그 최적의 안을 선정하기 위해 공모를 개최했다. 국내외 저명한 조경, 정원 설계가 5팀을 초청하는 지명 참가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두 달여의 준비를 거쳐 지난 10월 말 작품을 제출, 평가를 시행한 결과, 라이브스케이프가 최종 당선의 영예를 안게 됐다.
당선작 ‘사람의 정원, 자연의 정원’은 자연과 인간의 관계를 통해 세계조경가대회 목적의 지향점과 미래성에 부합하고자 한 노력이 돋보인 작품으로, 특히 만드는 것과 지키는 것에 대한 적절한 균형을 잘 표현하고 유연하게 전달하여 좋은 평가를 받았다.
당선작은 실시설계를 거쳐 내년 3월부터 세종수목원에 조성을 시작한다. 또한, 시상식과 상금 수여는 내년 6월 말 정원 완공 시점에 국립세종수목원에서 진행되며, 수상작 및 참여작들은 작가 인터뷰집과 함께 2022년 제58회 세계조경가대회에 전시될 예정이다. 자료제공 / 산림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