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 발마 공공주택
바르셀로나 시내에 20세대 규모의 ‘라 발마 공공주택‘이 들어섰다. 공공주택의 확산을 위해 설립된 민간 협동조합에서 추진한 프로젝트로, 설계 단계에서부터 조합과 지역 사회의 의견을 수렴하여 ‘거주자와 함께 진화해 갈 인프라’가 완성됐다.
부지는 두 길이 교차하는 모서리 지점으로, 전면의 길을 따라 한 블럭만 걸어가면 바르셀로나에서 가장 중요한 길 중 하나로 꼽히는 ‘디아고날 대로’에 다다르게 된다. 도시를 대각선으로 관통하며 바르셀로나의 녹색 축 역할을 하는 디아고날 대로와 가깝다는 점에 주목하여, 거주자뿐만 아니라 이웃들, 보행자들과도 소통할 수 있는 공동체적 장소를 만들고자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