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T 차오후 자연문화센터
에디터 한정민 글 김소원
자료제공 체인지 아키텍츠
중국 안후이성 차오후시의 북부 산기슭에는 수십 킬로미터 걸쳐 뻗은 OCT 차오후 자연문화센터가 있다. 건물은 토착 문화 유산을 보여주는 동시에 도시 오락공간의 미래를 제시하는 듯한 형태를 취한다. 다시 말해 지역 자연 환경과 도시 생활 사이에서 중요한 임무를 맡은 공간이다.
건축 개념은 자연 요소에서 힌트를 얻었다. 산의 배경, 대지의 식생, 지질학적 맥락 등의 정보로 어떻게 건물의 몸체를 형성하고, 어떻게 건물의 몸체를 빛과 그림자, 비와 눈, 공기와 같은 작은 요소를 보여주는 매개체로 삼을 것인가. 건축은 인간 활동에 필요한 규모나 공간이 아니라, 건축가가 드러내고자 하는 자연 요소를 표현하고, 이를 바탕으로 사람들이 혹은 그들이 활동함으로써 자연 요소로 형성된 공간을 몸소 느끼게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