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체인지업 그라운드
4차 산업혁명이 전 세계적 화두인 가운데 최근 포스코는 의미 있는 상을 받았다. 세계경제포럼으로부터 세계 제조업의 미래를 선도할 ‘등대공장’으로 선정된 것이다. 어두운 밤에 등대가 불빛을 비춰 길을 안내하듯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하여 제조업의 미래를 혁신으로 이끄는 공장을 말한다.
포스코 체인지업 그라운드는 ‘아이디어가 산업이 되는 또 하나의 퍼시픽 밸리’를 슬로건으로 내 건, 대규모 벤처창업 공간이다. 뛰어난 과학기술 인프라와 차별화된 지원으로 우수 기업을 발굴하고 육성하는 게 목표인 만큼 포스텍과 포스코, 그리고 새로운 세상을 향해 발을 내딛는 젊은 창업인들의 미래를 밝게 비춰주는 등대 같은 건축을 제안한다.
떠 있는 웅장한 매스는 건물 안팎의 조명과 결합하여 빛을 발하며, 포스코의 성장을 알리고 미래로 나아갈 길을 비춰주는 등대공장의 역할을 할 것이다.
포스코 체인지업 그라운드는 협력을 바탕으로 혁신을 유도하는 미래지향적 시설이다. 기능적으로는 창업, 교육, 연구 분야가 결합되어 있는데, 서로 다른 기능들이 입체적으로 엮이면서 다양한 가치를 녹여낸다는 의미에서 용광로 같은 공간이라 할 수 있다. 즉, 포스코의 미래를 그려 나가는 상상력의 공간이며, 새로운 유전자를 탄생케 하는 공공의 인큐베이팅 장소인 셈이다.
‘인큐베이팅 용광로’로서 포스코의 혁신적 의지를 담는 웅장하고 특별한 공간을 제안한다. 역동적인 에너지로 가득한 6개 층 높이의 대형 아트리움이다. 개방적인 아트리움에는 영감, 네트워크, 커뮤니케이션이라는 가치가 담기고, 이 가치들은 아트리움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교류 속에서 서로 결합하여 시너지를 불러일으킨다. 철을 녹여 쇳물을 만들고 그 쇳물로 다시 철판과 제3의 소재를 만드는 용광로에서처럼 말이다.
작품명: 포스코 체인지업 그라운드 / 위치: 포항시 남구 지곡동 166-14 외 265필지 / 설계: 운생동건축사사무소 / 대지면적: 8,195.50m² / 건축면적: 6,359.25m² / 연면적: 28,372.62m² / 규모: 지하1층, 지상7층 / 구조: 철골, 철근콘크리트 / 설계: 2019.6~2020.9 / 시공: 2020.3~2021.6 / 완공: 2021 / 사진: 남궁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