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김소원 기자
기사입력 2023-07-18
서울시가 서초진흥아파트 재건축 신속통합기획안을 확정했다. 이로 인해 경부고속도로와 서초대로 교차부에 위치한 주거단지가 강남 도심의 업무와 상업 중심, 도심 생활편의를 누리는 ‘도심형 복합주거단지’로 거듭날 전망이다. 예상 규모는 41,947m2, 50층 내외, 약 825세대다.
1979년 준공된 서초진흥아파트는 2010년 안전진단 통과 이후 재건축 사업을 추진했지만, 서초아파트지구 및 서초로 개발계획 등 상위계획과의 정합성, 아파트 조합원과 상가 조합원 간 합의 문제로 진행에 난항을 겪었다.
이후 2022년 1월 신속통합기획 대상지로 선정되면서 시는 신속통합기획과 지구단위계획을 동시에 수립함으로써 사업 지원에 나섰다. 그 결과 2022년 6월 서초로 지구단위계획 편입 및 특별계획구역 세부개발계획 지침이 확정됨에 따라, 주거∙업무∙상업 복합용도 도입을 위한 준주거 변경 검토가 순조롭게 이루어져 추진에 동력을 얻게 됐다.
시는 준주거지역 상향에 따른 공공기여로 녹지공간, 상습 침수 구역 개선을 위한 공공저류조, 공공임대주택을 설치하고, 도심형 주거, 우수디자인, 빗물이용시설 설치 등 공공성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한 서초진흥아파트 재건축 신속통합기획 3가지 계획원칙은 ‘강남-서초 업무∙상업 중심축을 연결하는 도심 복합주거단지 개발’ ‘경부고속도로 녹지와 단지를 연결하는 녹지생태도심 조성’ ‘서울의 상징적 경관을 형성하는 다채로운 스카이라인 계획’이다.
특히 강남 도심은 대로 양측으로 건물이 들어차 있어 보행자 쉼터가 부족하므로, 도로변 선형녹지를 확대하고, 산책길과 조경공간을 일체화한 녹지생태도심 단지계획을 조성해 다양한 활동을 유도하고자 한다. 또한, 대상지 위치를 고려해 서울의 관문으로서 상징적 경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설계 단계에서 랜드마크형 디자인을 공모한다고 밝혔다.
한편, 신속통합기획인 만큼 입안 절차가 연내 빠르게 진행될 예정이며, 절차 간소화로 인한 통합심의로 사업 기간이 큰 폭으로 단축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자료제공 / 서울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