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22-10-14
한옥을 재해석해 ‘스위스 한옥’으로 탄생시킨 주한 스위스대사관이 지난 ‘숨 쉬는 벽’ 사진전 이후 일 년 만에 다시 한번 전시장으로 변신한다. 2023년 한국-스위스 수교 60주년에 앞서 대중 개방형 문화 행사로 진행되며 천경우 작가가 큐레이터를 맡았다. 이번 전시는 한국과 스위스의 젊은 현대 사진가 여덟 명의 작품 60 여점으로 구성해, 대사관 외부와 내부를 하나의 입체적 공간으로 체험하며 관람할 수 있다.
전시는 ‘Spaceless’라는 제목에 맞게 경계가 없는 온라인 공간과 오프라인 도시 환경을 실험적으로 해석하여, ‘도시 공간의 인식과 디지털 환경의 변화, 이와 함께 바뀌는 사회’에 대한 작가들의 관점을 사진, 영상, 사진 설치 작품으로 선보인다.
실재를 기록하는 전통적인 ‘사진’만이 아닌 온라인 검색어를 통한 새로운 이미지 형성, 드론카메라을 이용한 자동 촬영, 3D 프로그램 활용, 이미 존재하는 이미지 재구성 등 주제를 창의적인 방법으로 풀어냈다.
다그마 슈미트 타르탈리 주한 스위스 대사는 “한국과 스위스 양국의 아티스트들이 처음으로 함께하는 이 전시를 통해 인간의 개입이 우리의 일상을 어떻게 변화시키고 있는지에 대한 각자의 견해와 아이디어를 교환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어 기쁘다”고 전했다.
전시는 오는 22일부터 11월 6일까지 주한 스위스 대사관에서 이뤄지며, 사전 예약을 통해 관람이 가능하다. 26일에 예정된 오픈 토크는 전시에 대한 더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보는 자리로, 참여 작가들의 작품 소개 및 건축가와 함께하는 대담이 준비되어 있다. 자료제공 / 주한스위스대사관
– 일시: 10.22(토)~11.6(일)
– 시간: 목,금 (10:30~17:00) 토,일 (12:00~18:00), (월~수 휴관)
– 장소: 주한 스위스 대사관
– 참여작가: 플로리안 아모저 (Florian Amoser), 알렉산드라 도텔 (Alexandra Dautel), 정영호, 정지현, 김도영, 마고 스파크(Margot Sparkes), 유네스 클로슈(Younès Klouche), 윤태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