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23-10-10
대구 수성구가 도시 공간의 질을 높이는 작업에 집중하고 있다. 출산율 저하와 수도권으로의 청년 유출 등의 요인으로 인한 인구감소와 지방 도시 소멸에 대응하고자 예술적 건축 작품을 도시 곳곳에 계획∙실현하는 중이다. 이 사업의 일환으로 내년에 ‘2024 수성국제비엔날레’가 열리며, 오는 10월 11일부터 29일까지는 비엔날레의 사전 행사로 프리비엔날레가 개최된다.
‘관계성의 들판(Relational Fields)’를 주제로 하는 2024 수성국제비엔날레는 수성구 전역에 3대 분야(건축·조경·파빌리온)의 작품을 설치해 도시의 매력을 끌어올리는 프로젝트다. 주제에서 읽을 수 있듯, 확장된 들판 위에서 영역 간의 경계를 지우고 다원적 관계를 맺는 것이 주요 컨셉이다. 단순히 사례를 찾아 소개하거나 경험담을 듣는 후향적 전시가 아닌, 직접 만들고 지어 실현된 장소를 경험하고자 함이 차별점이다.
예술감독에는 최춘웅서울대 건축학과과 김영민서울시립대 조경학과이 공동으로 이름을 올렸다. 제임스 코너, 준야 이시가미, 로랑 페레이라, SO-IL 등 국제적으로 명성을 떨치는 건축가와 조경가가 참여하며, 매스스터디스, ATELIER KHJ, 씨토포스 등 국내 팀들도 함께한다. 올해 10월부터 공공건축 및 조경 작품의 계획을 시작하고, 내년 상반기에 제작과 설치를 진행해 하반기에 본격적인 행사를 열 예정이다.
대장정의 시작을 알릴 프리비엔날레는 포럼과 전시로 구성된다. 11일 호텔 수성에서의 포럼을 통해 주제 관련 전문가 발제와 토론을 진행하고, 11일부터 29일까지 두산동 꿈꾸는 예술터에서 공개되는 전시는 비엔날레의 주제와 참여 작가를 소개한다. 한편, 국내외 참여 작가 16개 팀도 같은 날 수성구를 방문해 대상지 현장을 돌아보고 설계 작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예술적 공공건축물을 통해 도시의 변화와 회복을 꿈꾸는 수성구의 시도에 많은 관심을 바란다.
1. 행사명
– 2024 수성국제비엔날레 프리비엔날레
2. 주제
– 관계성의 들판(Relational Field), ‘자연을 담고 문화를 누리다’
3. 구성
– 전시+포럼
4. 일시
– 행사: 10.11(수) 14:30~20:00
– 전시: 10.11(수)~10.29(일) (월요일 휴관, 10:00~18:00)
5. 장소
– 전시: 두산동 꿈꾸는 예술터(대구 수성구 들안로20길 2)
– 포럼: 호텔 수성(대구 수성구 용학로 106-7)
6. 문의
– 수성문화재단 (T. 053.668.15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