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카미네-초 주택
에디터 한정민 글 김소원
자료제공 우노 토모아키 건축사무소
녹지로 둘러싸인 주택이 자리한 곳은 일본 나고야 대학과 난잔 대학에서 도보 거리에 있는 고급 주거촌. 클리닉 설계에 이어 두 번째로 만난 집주인은 건축가에게 한 가지 요청을 했다. 잡석 마감이라고 하는 전통 조적 방식으로 지어 달라는 것.
일본에서 조적은 원래 성 기초와 석벽을 짓는 방법이었지 건축을 구성하는 요소가 아니었다. 따라서 참고할 만한 과거의 사례가 없었다. 또한, 일본 석조는 쌓아 올리면서 서서히 기우는 특성 때문에, 아마도 오랜 역사에서 그랬던 것처럼 용도에 맞게 쌓아 올리는 것이 가장 합리적일 수밖에 없었다. 이러한 이유들로 전통 조적 방식을 다른 용도의 건물에 활용한다면 본래 방식에 어긋나는 셈이 되는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