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커버리 슬라이드
에디터 한정민 글 전효진 차장
자료제공 카브
싱가포르 창이 국제공항에 마치 불시착한 우주선 같은 모습의 독특한 구조물이 설치됐다. 네 개의 미끄럼틀을 품은 놀이시설로, 최근 새 단장을 마친 실내 공원 내에 자리하는데, 인근에 새로 조성된 쇼핑몰, 정원 등과 더불어 소소한 즐거움을 선사하며 여행의 설렘을 배가시키고 있다.
샛노란 색상의 구조물은 멀리서 보면 흡사 커다란 보석 같기도 하다. 전체적으로 샛노란 색을 사용하되 구조물 아랫부분은 반사되는 거울 재질로 마감하여, 알록달록한 색감과 왜곡되어 비치는 바닥 패턴으로 비일상적인 장면을 만들어 내고 있기 때문이다. 또 주변에는 무성한 초목들이 가득한 실내 정원이 조성되어 있어, 마치 푸른 계곡에서 반짝이는 보석을 발견한 듯한 느낌도 든다. 수은이 흐르다 굳은 듯한 형상의 외피는 이러한 주변 환경을 한층 더 강조하고, 방문객들은 여기에 비친 자신의 초현실적인 모습을 경험하며 비일상의 즐거움을 맛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