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터프론트 도어/바다 속으로
에디터 전효진 차장 디자인 한정민 글 김소원
자료제공 밀리오레+세르베토
부산 수영구 민락수변공원, 약 500m 길이의 해안로에 파도 형상의 패턴과 바다생물 그림이 다채롭게 펼쳐져 있다. 2020년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한 공공미술 프로젝트 ‘우리동네 미술 부산’ 공모전 당선작 ‘워터프론트 도어/바다 속으로’다.
민락수변공원은 바다였던 민락항 인근 해안을 매립해 조성한 구역으로, 정확히는 1998년 4월 준공된 공원이다. 이후 이곳은, 가까이에 민락동 횟집거리가 위치하고 불꽃놀이와 같은 각종 대형 행사가 열리면서 사람들이 많이 찾는 부산시 대표 관광명소로 자리 잡았다. 특히 젊은층이 많이 찾아 음주문화를 즐기다 보니 최근에는 이곳을 금주구역으로 지정하자는 여론이 형성되기도 했다. 코로나 19 대유행 때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기 위해 바닥에 가로 2m, 세로 1.5m 길이로 청테이프를 붙여 구역을 나누어 표시하는 식으로 사람들의 이용을 제한했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거리두기가 해제되어 표시가 의미 없어졌고, 일부 테이프가 훼손되면서 경관을 해치는 요소가 되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