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들의 상상력은 어른들의 상상을 초월한다. 이렇듯 풍부한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해 문화적 감수성을 일깨우고 사회적 인식 능력을 키워주려면 눈높이 교육이 필요하다. 일상에서 흔히 접하는 건축을 통해 자연과 사람을 대하는 방식을 배워나가는 데 도움을 주고자 세계 각국에서는 어린이 건축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그중 일본 건축가 이토 도요가 2011년 설립해 운영 중인 어린이 건축학교의 수업 방식을 정리한 책이 최근 한국에서도 발간됐다.
이토 도요는 초등학교 고학년 아동 20명을 건축학교에서 가르친다. 고등교육을 뒷받침하기 위한 기초교육이 아닌 어린이들의 자유로운 발상과 개성 있는 표현 능력을 키우는 것을 목표로 한다. 건축을 생각하는 과정, 생각을 그림으로 그리고, 모형으로 만들며, 다른 이들에게 발표하면서 사고의 폭을 확장하는 데 도움을 준다. 미래의 꿈나무들을 위한 건축 교육의 새로운 장을 이 책에서 들여다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