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 아투어 타운 가족 센터
에디터 한정민 글 김소원
자료제공 Gn 아키텍츠
중국 청도 창마산 기슭에 위치한 아투어 타운의 가족 센터는 건축가의 명료한 건축 아이디어가 반영된 결과물이다. 건축가의 표현을 빌리자면 ‘오리 건축’인 셈인데, 이는 상징적인 형태로 만든 건축물을 말하며 미국의 건축가 로버트 벤투리와 그의 부인 데니즈 스콧 브라운이 사용한 용어이기도 하다. 건축가는 대중, 특히 아이들에게 건물의 존재를 단순한 단어와 이미지로 설명하는 방식을 택했다. 가족 센터는 한마디로 ‘날으는 양탄자’다. 지붕이 마치 날아오르는 양탄자처럼 모서리를 말아 올린 형태다. 지붕과 바닥 사이에 길게 매달린 끈은 하얀 숲을 이루는 파사드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