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23-07-14
국토교통부가 세종특별자치시에 2025년 개관 예정인 국립도시건축박물관 개관전 전시계획안을 공개했다.
국립도시건축박물관은 우리나라 도시·건축 유산의 자료를 보전 및 연구하고, 전시를 통해 교육하기 위한 연면적 22,155m2, 지하 2층 지상 3층 규모 시설로, 세종시 국립박물관단지 내에 들어선다. 단지에 순차로 개관할 어린이박물관, 디지털문화유산관, 국가기록박물관, 디자인박물관과 더불어 건립 중이며 총사업비 약 1,500억 원을 투입한다. 설계는 국제공모를 통해 당선된 김유경UKST Architecture와 알레한드로 자에라-폴로Alejandro Zaera-Polo팀이 맡았다.
개막전 계획안은 도시건축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박물관 추진위원회와 김성홍 전시감독을 필두로 한 전시기획∙연구자 그룹, 공간 설계∙시공 및 전시물 제작∙설치를 맡은 주.시공테크가 지난 2년여간 협업하여 만들었다.
개관전 주제는 ‘삶을 짓다: 한국 도시건축, 1953-2008’. 도시건축 연대기, 주거, 도시 인프라, 건축구법, 도시건축 인물 등 10가지 소주제로 구성되며, 지난 시대를 돌아보는 도시건축의 변화상과 주거유형의 진화과정, 한국 도시건축 발전에 영향을 미친 건축가와 도시계획가들의 대표작 등을 전시한다.
또한, 인위적인 전시벽을 최소화해 건축물 본래의 공간미를 살리고, 상설전시와 더불어 기획전시 공간을 계획하여 도시건축박물관이 추구하는 방향의 ‘생동하고 변화하는 전시 환경’을 조성하고자 했다. 그 외 박물관에 대한 문턱을 낮추고 흥미를 유발할 AR 체험, 모형 연출, 몰입형 영상과 같은 최신 전시기법도 적극 활용했다.
국토교통부 이정희 건축정책관은 “국립도시건축박물관을 전문가는 물론 모든 국민들이 건축과 도시를 더 깊게 이해하고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할 것”이라면서, “전시설계안의 실제 구현과 소장품 확보 등 향후 추진 과정에서 더욱 많은 소통과 참여를 통해 박물관을 더욱 알차고 내실 있게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자료제공 / 국토교통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