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 진암근린공원에 마음건강취약 계층을 지원할 장애인복지관이 들어선다. 최근 우울증으로 인한 사회 문제가 빈번해짐에 따라 이에 대한 국가와 지자체의 책임도 점점 더 커져 가고 있다. 이천시는 이러한 사회적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일환으로, 치유농업 등 마음 치유와 관련된 복지서비스를 접목한 새로운 유형의 장애인복지관을 건립하고자 설계공모를 진행했다. 그 결과 본 기관의 기능과 상징을 고루 반영한 경호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사무소의 안이 최종 당선작으로 선정됐다.
대상지는 이천시 남부권에 해당하는 장호원읍 진암리 99-2 번지, 9,681m² 규모의 땅으로, 근린공원 내에 위치한다. 신축 될 복지관은 연면적 4,240m², 4개동 규모이며, 장애인복지관 2,400m², 장애인주간보호센터 및 농산물판매센터 840m², 농업치유공간 500m², 화훼치유공간 500m²로 구성될 예정이다. 장애인복지관과 공공형 치유 농업시설이 접목해 있어, 두 기능에 따라 나뉘는 이용자 동선을 고려하는 것과 지역주민을 포함해 모두가 접근할 수 있는 야외환경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했다.
작년 9월 공고 이후 올 1월 24일까지 접수된 7개 작품 가운데 심사 종합점수가 높은 3개 팀이 입상했고, 92.60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설계안이 당선의 영예를 안게됐다. 심사진은 문병무주.국제건설, 심사위원장, 박갑열주.위더스티이엔씨, 이준오한국영상대학교, 박래혁토문엔지니어링건축사사무소, 이승규우림건축사사무소, 이경훈한국폴리텍2대학, 이형돈한국산업기술 시험원, 7명으로 구성됐다.
당선작 ‘장애인, 꿈을 꽃피우다: Blooming’은 공원 지형과 동선이 조화를 이루며, 내외부 연계를 고려한 매스 조형을 제안한 안이다. 꽃봉우리가 펼쳐지는 듯한 모습의 건물은 상징적인 형태 뿐만 아니라, 이용자와 지역 주민에게 접근과 소통이 용이하도록 배치되었다. 내부 공간은 시설별로 별도 운영을 고려해 분리되고, 사이사이 외부공간은 휴게, 치유, 어울림 등 각 목적에 맞게 조성되었다. 건축물 배치 및 토지 활용도가 우수하다는 점, 각 시설이 유기적으로 연계되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추가로 대지 형상과 조응하는 건물 이미지가 특징적이란 평가가 있었다.
남부권 장애인복지관은 장애인들에게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농업치유를 통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이용자들이 자연과 소통하며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자립과 사회 참여의 기회를 얻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나아가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본보기로서 사회통합을 촉진하고 도시 발전에 기여할 좋은 예가 될 것이다.
시는 2026년 4월 준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며, 본 사업을 통해 지역사회의 발전과 장애인들의 복지증진을 위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