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역 복합문화광장의 국제설계공모 결과가 발표됐다. 당선작은 주.케이지엔지니어링 종합건축사무소의 ‘Timeless LINE: 지속 가능한 언어로 평택역 광장을 이야기하다’이다.
이번 광장 설계는 평택역 일대 원도시 활성화를 위한 마중물 사업으로, 역사 광장(11,997.5m2)을 새롭게 조성하고, 평택역 오거리에서 박애병원까지 200미터 구간을 차 없는 거리(3,950m2)로 설정해 지역 랜드마크로 탈바꿈할 계획이 담겨 있다. 2022년 사업 발표를 시작으로 시민 공론화를 거쳐 지역민의 의견을 반영하고 타당성 조사를 거친 다음, 보다 비전 있는 안을 제안받고자 지난 11월 국제설계공모를 진행했다. 대상지는 평택동 55-7번지 일원, 810억 원의 총 사업비가 투입된다.
국내 12작, 해외 6작을 포함해 총 18작이 접수됐고, 관련 분야 전문가 7인의 심사위원과 1인의 예비심사위원을 구성해 두 차례에 걸쳐 심사를 진행했다. 2차에서는 선발된 다섯 팀의 피티 발표가 있었다.
최종 당선작 ‘Timeless LINE’은 평택평야와 평택강을 모티브를 삼고, 미디어를 적극 활용해 공간을 유기적으로 연결했다. 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광장과 단절되고 소외된 도시를 잇는 선형의 가로를 의미하는 작품 제목대로 광장과 그 일대를 연결해 도시를 재생한다는 안이다. 또한, 차 없는 거리까지 이어지는 지하 통로는 전시 공간 미디어홀이 되고, 자연 녹화로 조성한 광장 에코 포레스트, 그랜드 아케이드, 어반스테이지, 미디어 스트리트, 보행 활동으로 역동성을 강조한 위빙워크 등의 공간이 구성되었다. 동선, 교통대책을 비롯해 다양한 분야의 요구사항을 균형감 있게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 외 입상작으로는, 2등 쌀알로 평택의 정체성을 표현한 ‘평택문화들역: 아이코닉 복합 문화 광장’, 3등 평택강 지형을 형상화한 ‘Next Pangaea: 미래를 위한 통합’, 4등 저잣거리를 콘셉트로 실험적인 복합거리를 구성한 ‘평택시중’, 5등 평택역 광장의 브랜딩 제시한 ‘ON 스퀘어’가 당선되었다.
시는 올해 말까지 기본 및 실시설계 추진하고, 2024년 초 착공하여 2025년 말까지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자료제공 / 평택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