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해 건축계를 빛낸 최고의 건물과 건축가는 누구일까? 그 주인공을 가리는 ‘2021 한국건축가협회 건축상’의 결과가 발표됐다.
수상작은 ‘JTBC 빌딩’, ‘나무호텔’, ‘스페이스 K 서울’, ‘열방교회 교육관’, ‘윤동주기념관’, ‘인왕 3분초 쉼터, ‘철쭉과 억새사이’이다.
한국건축가협회상은 건축가와 관련 전문가의 창작 활동을 지원하고 문화 발전에 공헌하자는 취지에서 1979년 제정된 상으로, 40여 년이 넘는 오랜 기간 동안 국내 건축가들의 노력과 공로를 평가해오며 국내 최고 권위의 상으로 자리매김했다.
올해는 2018년부터 2021년 7월 사이에 준공된 건축물을 대상으로 지난 7월 9일까지 참가 신청을 받았으며, 이후 세 달여간의 서류심사, 현장심사, 최종심사를 거쳐 9일 최종 결과를 발표했다. 높은 건축적 성취도와 완성도로 ‘한국건축가협회상’으로 뽑힌 작품은 총 7개로, 김찬중더 시스템랩, 정재헌경희대학교, 조민석건축사사무소 매스스터디스, 김승회경영위치건축사사무소, 염상훈연세대학교, 조남호솔토지빈건축사사무소, 김영환홍익대학교 건축가가 영예의 주인공이 되었다.
협회상과 더불어 초평건축상, 엄덕문건축상, 천병옥건축상, KIA Gold Medal의 수상자도 각 1인씩 최종 선정했다. 건축 문화와 협회 발전에 현저한 공이 있는 건축가에게 수여하는 ‘초평건축상’은 평생 성당건축에 매진함으로 건축 문화 발전에 크게 기여한 김정신 단국대학교 명예교수가 수상했으며, 창의적이고 선명하게 주제가 표출되고 건축적인 성취가 두드러진 건축 작품에 수여하는 ‘엄덕문건축상’에는 디아건축사사무소의 정현아 건축가가 설계한 ‘강남 레트로’가 선정되었다.
작품, 저작, 교육에 있어 한국적 특색이 두드러진 탁월한 공적을 이룩한 여성 건축가에게 수여하는 ‘천병옥건축상’은 문화재 및 건축유산 전문가로 국제적인 활동을 하고 있는 조인숙건축사사무소 다리건축 건축가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마지막으로 건축가의 삶 동안 건축 작품의 현저한 업적을 이룩하여 대중과 동료 및 후배 건축가들에게 존경받는 건축가에게 수여하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명예로운 건축상인 KIA Gold Medal은 서울 올림픽공원 마스터플랜과 서울 상암 월드컵 주경기장 등 다수의 작품을 설계하며 건축문화 발전에 이바지하고, 한국 건축의 세계화를 통해 국위선양에 힘써온 류춘수종합건축사사무소 이공 건축가가 수상자로 추대되었다.
제44회 한국건축가협회상의 시상식 및 전시회는 오는 11월 ‘문화역서울 284’에서 열릴 대한민국건축문화제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자료제공 / 한국건축가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