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차벨 교회
에디터 전효진 차장 편집 김예진
자료제공 블랑크페이지 아키텍츠
가톨릭의 역사가 깃든 레바논 자크리트에 새 교회가 생겼다. 오래된 예배당을 향해 옛 건물의 건축적 가치를 인정한다는 듯. 고개 숙인 모양이 인상적이다.
작은 마을, 도로와 숲이 만나는 경계가 벌어져 생긴 틈, 그 안에 성 차벨 교회가 위치한다 한 면은 도로에, 한 면은 숲에 접한다. 대지 한 켠, 18세기부터 자리를 지키고 있는 옛 예배당이 새 교회의 시선을 모른 척, 도로를 향해 서 있다. 그렇게 두 교회는 묘한 거리감 속에서 관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