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과달루페 산툴랜 호텔
에디터 전효진 차장 디자인 김예진
자료제공 산토스 볼리바
멕시코 과날루페 계곡에 산툴랜 호텔이 들어섰다. 힌디어로 ‘균형’이라는 뜻을 지닌 단어, ‘산툴랜’. 여행객이 머무는 숙소이자 요가 수행지로 생태계와의 공존을 고민한 공간이다.
보통 한 건물 안에 있는 호텔의 기능을 여러 채로 나누었다. 건물들은 자연에 맞닿아 있는 길을 매개 삼아 연결했다. 불교의 만트라에 나오는 문양 ‘옴(唵)’을 닮은 이 길은, 건축과 자연, 마음과 정신 사이의 균형을 의미한다. 흙을 눌러 만든 벽과 중수 재활용 시스템, 안개 속 수분을 모으는 ‘포그 캐처’, 토속 식물로 꾸민 옥상 정원, 유기농 과수원, 교차 통풍 시스템 등의 친환경 기술을 사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