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츠 뱅크
에디터 한정민 글 정영진 편집 김예진
자료제공 니켄 세케이
눈을 의심하게 되는 크기다. 길을 걷다가 실물보다 무려 13배나 큰 의자와 식탁을 맞닥뜨렸다고 상상해보자. 놀라고 당혹스럽기는 잠시이고, 곧 재미난 기분에 사로잡혀 저 커다란 세계로 걸음을 옮기고 싶을 것이다. 일본 시즈오카현 하마마쓰시에 이런 꿈 같은 상상력이 실제로 발휘됐다. ‘거리의 커다란 거실’을 컨셉으로, ‘SNS에서 핫한 건축’을 테마로 내세운 이 프로젝트는 시즈오카 유명 전통 과자점 슌카도 사옥이다. 달콤하고 고소한 과자가 식탁 위에 놓였을 때 온 가족을 모이게 만들 듯이 기업 스스로가 매개체가 되어 사람들을 끌어들이려는 아주 달콤한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