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가 광주비엔날레와 함께 광주폴리를 연결해 ‘폴리 둘레길’을 조성한다.
시는 2021년부터 국비 25억 원을 포함해 총사업비 50억 원을 들여 광주폴리 사업을 진행해왔다. 지난해 발표한 5차 광주폴리 사업 주제는 ‘순환폴리Re:Folly’. 순환이란 키워드에는 기후위기에 대응하고자 저탄소 친환경 소재를 활용한다는 점과 광주폴리를 하나로 연결한다는 뜻이 담겼다. 이같은 의미에 기반하여 신규 폴리와 기존 광주폴리를 둘레길로 연결, 문화관광자원으로서 도심에 생명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다.
신규 폴리는 총 네 점이다. 동명동 푸른길공원과 연계한 거점시설, ‘숨 쉬는 폴리’와 함께 동명동 공폐가 한옥을 친환경 재료로 선보이는 ‘이코한옥’, 구조재 및 내외장재로 옻칠을 사용한 ‘옻칠 집’, 탄소배출을 최소화하는 생분해성 비닐로 만든 ‘에어폴리(미역집)’를 선보인다.
‘숨 쉬는 폴리’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주변 중앙도서관에서부터 서석초등학교 앞 ‘아이러브 스트리트’와 농장다리에 위치한 ‘푸른길 문화샘터’를 잇는 약 2km 둘레길 1차 구간과 더불어 지난해 10월말 완공됐다. 올해 6월에는 ‘푸른길 문화샘터’를 기점으로 ‘청미장’, ‘콩집’, ‘꿈집’, ‘광주사람들’, ‘서원문제등’, ‘소통의 오두막’, ‘잠망경과 정자’ 기존 폴리 일곱 점과 ‘이코한옥’, ‘옻칠 집’ 신규 폴리 두 점을 연결하는 2차 구간을 조성할 예정이다.
또한, 시는 1월 30일 열린 ‘제4기 폴리시민협의회’에서 광주폴리 5차 추진상황을 점검해 둘레길 2차 구간 착수보고회와 새로 선보일 폴리작품, 시민참여 문화프로그램 등 세부적인 사항에 대해 논의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시민들이 걷고 싶은 길로 거듭나고자 순환폴리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지난해 11월 ‘지구를 살리는 건축과 밥상’, ‘기후 어린이 도서관’을 개최, 오는 6월 ‘우리밀 식문화 프로그램’을 마무리한 뒤 관광자원으로 적극 활용될 계획이다.
김준영 신활려구진본부장은 “제5차 광주폴리가 문화전당권 사업과 연계돼 도심 관광자원화 등 신활력을 불어넣은 동반상승효과를 창출할 것”이라며 “지난 2011년부터 세계적인 건축 거장들이 참여한 광주폴리가 광주의 역사적∙문화적 바탕 위에 예술적 융합을 시도해 광주만의 특색있는 문화∙관광 브랜드로 더욱 자리매김해 도시이용인구 3000만명 시대를 실현하는 데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자료제공 / 광주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