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올해 10월 열릴 ‘제16회 서울건축문화제’ 총감독으로, 김호민poly.m.ur 대표, 책임건축가건축가를 위촉했다.
2009년부터 개최한 서울건축문화제는 서울에서 열리는 연중 축제 가운데 건축분야에서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지난 15년간 서울시 건축의 공공 가치를 구현하는 우수한 건축물을 장려하고 발굴하는 장으로서, 건축인 뿐만 아니라 시민 모두와 교류해왔다. 시는 2014년부터 김영준김영준도시건축연구소, 이충기서울시립대, 이기옥필립종합건축사사무소, 천의영경기대학교 등 총감독을 선정했고, 올해에는 김호민 건축가가 축제를 이끌게 되었다.
김호민은 한국교육방송(EBS) 프로그램 <건축탐구 집> 진행자로, 평범한 민가를 통해 한국인의 집을 탐구하는 건축가로 잘 알려져 있다. 대표작으로 ‘동대문 메리어트호텔’, ‘신사블루스’, ‘딥하우스’ 등이 있으며, 저서로는 <뉴욕, 런던, 서울의 도시재생 이야기>, <세포적 건축> 등이 있다. 또한, 영국 건축가협회에 등록된 영국 왕립 건축사이자, 에이에이스쿨, 코넬대학교, 서울대학교, 경기대학교, 건국대학교 등에서 겸임교수로도 활동했다.
김호민 총감독은 “건축문화제를 통해 우리 삶에 수많은 영향을 주고 받는 ‘집’에 대한 다양한 시도에 주목하고자 한다”며 “이를 매개로 더 많은 시민과 소통하고, 건축이 나와는 거리가 먼 이야기가 아니라 내 삶의 행복을 위해 필수적인 요소라는 사실을 깨닫고 공감해 나가는 기회를 만들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지난해 서울건축문화제 기간에 보여준 역대 수상작과 실험적 모형이 시민으로부터 큰 관심과 호응을 얻은 바 있다”며 “올해는 건축문화 저변 확대뿐 아니라 ‘건축’을 함께 즐기는 축제로 자리매김 시키기 위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자료제공 / 서울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