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디터 전효진 차장 글 김소원
경기주택도시공사에서 추진한 광교중심광장 국제설계공모 결과가 발표됐다. 당선팀은 ‘주.시아플랜건축사사무소+주식회사 청운이엔씨+주식회사 HEA’다.
광교중심광장은 경기도청사 동남쪽에 조성하는 공공공간으로, 지하 2층~지상 1층에 걸쳐 인근 융합타운에서 호수공원까지 이어지는 보행축을 완성하는 사업이다. 지상광장과 지하문화공간이 어우러진 입체공간을 조성해 지역주민이 이용하는 연면적 1만2655m² 규모 공공공간으로서 접근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번 공모에는 국내외 8개 컨소시엄이 공모안을 제출해 두 차례 심사를 거쳐 당선작을 가려냈다. 심사에는 패트릭 버거건축사사무소 패트릭 버거, 니얼 커크우드하버드대학교, 알버트 기랄트건축사사무소 RPBW, 김태만해안종합건축사사무소, 신승수건축사사무소 오즈, 박은영중부대학교, 이윤희예비심사위원, 이화여자대학교, 안경진예비심사위원, 건국대학교가 참여했다. 심사 과정은 유튜브를 통해 공개되었다.
당선작 ‘커넥티드 필드’는 도시의 평면적인 흐름을 수직적으로 변환한다. 그로 생긴 입체적 필드는 근린생활시설과 더불어 다양한 이벤트가 열리는 그라운드 레벨과 연계하여 공중 캐노피 필드를 형성한다. 이는 보행공간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자연과 공존하는 커뮤니티 공간이 된다. 선큰 광장이 있는 그라운드 레벨은 광장과 접한 인근 공간과 다방면으로 연결된다. 지하 레벨은 주차통로, 보행로, 주차장, 운동시설 및 전시시설을 포함하는 복합 공간이다. 실내정원의 상부 아트리움과 일부 공간의 상부 광장과 면한 채광창을 두어 빛을 끌어들였다. 레벨마다 다른 풍경을 제공하는 다층적 구성으로 단면을 계획했으며 상부 공중정원에서도 시각적, 공간적 연결을 꾀했다.
이에 심사위원 패트릭 버거는 “건축적 우수성과 메인 광장을 도심의 각 부분과 개별적으로 연결한 부분들이 이번 공모전에서 요구하는 모든 해결책이었다”며, “시간이 흐름에 따라 다른 모든 도시 공간과 함께 진화할 것이라는 확신을 갖게 한다. 이를 통해 광교중심광장은 도심의 랜드마크가 될 것이며, 가족, 모든 세대 등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사람을 끌어들여 기존 도시 구조에 놀라운 변화를 가지고 올 것이다”라고 최종 심사평을 전했다.
또한 이번 심사기준으로는, 도시의 중심부를 효율적이고 창조적으로 개발하기 위한 시도라는 점에서 광교 도심이 형성된 것이 20년 정도 되었다는 것을 감안, 도시 중심 공간을 어떻게 그려낼지에 대한 정체성을 찾는 과정이었다. 이에 도시의 중심광장을 만드는 데 최선의 방법이 무엇인지, 특히 수직적, 수평적 연결에 주목하여 광장이 어떻게 수평적으로 외부 공간과 연결되고 자연스럽게 아래쪽과 연결되는지를 평가했다.
광교중심광장은 기본 및 실시설계를 거쳐 2025년 착공한다. 자료제공 / 주.시아플랜건축사사무소, 경기주택도시공사
당선작
주.시아플랜건축사사무소 + 주식회사 청운이엔씨 + 주식회사 HEA
입상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