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23-09-20
서울시가 송파구 잠실 일대에 첨단 돔구장을 포함, 세계적 수준의 스포츠·마이스(MICE, 회의, 인센티브 관광, 컨벤션, 전시, 4개 비즈니스 분야를 지칭) 복합단지를 조성한다. 국제경기를 유치할 수 있는 3만 석 이상의 국내 최대 규모 야구장으로 계획하고 있으며, 함께 건립하는 전시컨벤션센터와 더불어 ‘한강’ 경관을 활용한 수변생태문화공간까지 조성한다.
오세훈 시장은 지난 16일 토론토 로저스센터를 방문해 이와 같은 개발계획을 밝혔다. 로저스센터는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홈구장으로 약 4만 1천 석 규모의 돔 경기장이며, 토론토 메리어트시티센터호텔과 연계 조성되어 객실에서 경기를 관람할 수 있다. 이처럼 한국에서도 호텔과 연계한 첨단 구장에서 야구 경기를 관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객실, 레스토랑, 피트니스 등 호텔 내 여러 공간에서 이색적인 경험은 물론 내∙외야를 순환하는 360도 개방형 콘코스(관중석과 연결된 복도공간)와 최근 트렌드를 반영한 스카이박스, 필드박스, 패밀리존 등 프리미엄석도 도입한다. 또한, 돔 형태로 건립해 악천후에 영향을 받지 않고, 오프 시즌 동안 공연이나 행사를 열 수 있다.
함께 들어설 전시컨벤션센터는 전시 면적 약 9만m², 회의 면적 약 2만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 전시컨벤션센터는 경제 효과를 기대해 볼 핵심시설로, 그 건립 중요성을 뒷받쳐 줄 사례로 뉴욕자비츠 컨벤션센터가 있다. 뉴욕 맨해튼 서부 허드슨강 인근에 위치, 뉴욕 최대 규모인 7만 8천m² 공간으로 각종 전시 및 국제 행사가 열려 관광, 숙박, 상업시설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2019년 기준 연간 약 2조 4천억 원의 매출, 약 1만 6천 명의 고용 효과를 낸다.
서울시는 현재 우선협상대상자와 돔 야구장, 전시컨벤션센터, 업무∙상업∙숙박시설 등 공공성과 사업성을 동시에 갖춘 복합시설 조성을 위한 종합 협상을 진행 중으로, 협상이 마무리되면 관계기관과의 협의를 거쳐 2024년 말 실시협약 체결을 목표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서울의 자연자원 한강과 탄천의 활용도를 높이고자 한강 본류~탄천 합수부를 중심으로 자연호안 복원을 통한 자연성 회복, 국제교류복합지구와의 접근성 개선, 매력적인 수변 여가문화공간 조성 등 기본설계안을 마련하고, 내년 하반기에 본격 착수할 예정이다. 자료제공 / 서울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