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김소원 기자
기사입력 2023-06-14
한국-스위스 수교 60주년을 기념하는 전시 ‘산수인물(山水人物)의 도시’가 서울도시건축전시관에서 열린다.
서울시와 주한스위스대사관이 공동 진행하는 이번 전시는 인간을 에워싸는 거대 자연환경 ‘첩첩산중’과 건축 범위의 실내환경 ‘아케스트(ARC-HEST: Architecture for Human Environment with Smart Technology)’ 두 가지 내용으로 구성된다. 건축의 내외부 또는 서로 다른 공간을 살피며 한국과 스위스 사이의 차이를 좁히고, 두 국가에서 공통으로 드러나는 문제의식을 전달하고자 한다.
‘첩첩산중’은 2022년 주한스위스대사관이 한국과 스위스 관계 발전을 주제로 기획한 공모에서 출발하여 이번 전시로 확장되었다. 연구자, 건축가, 조경가 여섯 명이 한국과 스위스의 자연, 도시환경의 관계를 각각의 시각으로 추적한 작업물을 선보인다. 특히 비움홀 중앙에 설치되는 ‘첩첩산중: 산들의 켜’는 두 나라의 산지를 중첩해 양국의 역사와 문화가 얽힌 자연을 형상화한다.
김남주서울시립대 교수, 지강일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프레드 찬도 김로잔연방공대 미디어디자인랩, 김선주스튜디오 시너반, 안수정비엔나공과대학 교수, 제랄딘 보리오홍콩대 교수, 로잔연방공대 미디어디자인랩이 참여했다.
‘아케스트’는 인간 중심의 실내 공간 디자인을 주제로 친환경 융복합 건축 워크숍을 선보인다. 한국과 스위스의 여섯 개 건축대학로잔연방공과대학, 성균관대학교, 이화여자대학교, 프리부르그건축대학, 프리부르그대학교, 한양대학교이 참여했다. 2022년과 2023년에 진행한 한국-스위스 건축대학 학생들의 전시 참여 과정과 결과도 함께 소개한다.
전시는 6월 13일부터 8월 13일까지, 서울 행사가 끝나면 2024년 초 스위스 로잔연방공과대학교에서 전시가 이어질 예정이다. 자료제공 / 서울도시건축전시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