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중랑구 면목동의 행정과 복지 구심점 역할을 할 면목 행정복합타운의 윤곽이 드러났다.
3월부터 실시된 설계공모의 당선작으로 토문건축사사무소와 디에이그룹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사무소의 공동 응모작 “City Links in Valley”이 선정됐다.
면목 행정문화타운 개발사업은 면목동 용마산역 일대의 노후 공공건축물 부지를 활용하여, 공공주택과 판매시설 등이 어우러진 복합타운으로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14,000m2의 부지에 지하 3층, 지상 40층, 연면적 98,444.88m2 규모로, 주민센터와 구민회관을 결합한 복합청사, 청소년수련관, 공공주택, 상업시설, 공영주차장을 조성하고 공공주택 702호도 공급하여, 구민들을 위한 생활 편익 시설을 확충하겠다는 것. 따라서 시설 단위의 공간 배치를 넘어, 하나의 압축 도시로서의 복합적 공간 체계 구상이 필수적인 사업이다.
즉, 대상지는 오랫동안 도시개발사업에서 소외되면서 쇠락해 왔고 지형적 여건으로 인해 주변과도 단절돼왔던 만큼, 이 사업을 통해 지역의 새로운 상징 공간을 마련하고 지역 개발의 시작점이 되는 것이 사업의 최종 목표다.
지난 3월 개최된 설계공모에는 총 17팀이 접수하여 3팀이 작품을 제출했으며, 6월 17일 7인의 심사진(강동완주.동현건축사사무소, 김용호주.제일엔지니어링, 김장수서울시청 공공주택지원과장, 남진서울시립대학교, 노승범한양대학교, 신종환주.맥스트랫건축사사무소, 황정현시아플랜건축사사무소)은 공개 심사를 진행하여 당선작을 가렸다. 심사의 전 과정은 유튜브를 통해 투명하게 공개됐다.
수상작은 “City Links in Valley”라는 주제로, 용마산역세권 지역의 새로운 도시 모습과 복합타운을 제안한다. 대상지가 오픈 스페이스를 가짐으로써 도시 속 열린 소통 공간이 될 수 있도록 면목로와 용마산역을 연계하고, 20m 레벨 경사를 극복할 수 있는 커뮤니티 특화를 계획하여 흩어져 있는 생활, 문화, 행정 등 다양한 기능을 융·복합함으로써 하나의 시스템을 완성하는 안이다.
이러한 당선작에 대해 심사진은 “복합타운을 지역 문화 중심지로 구축하려는 공모 목적에 부합하고, 면목로 변에 개방형 공간을 계획해 접근성과 공공성을 확보한 점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면목 행정복합타운이 건립되면 중랑구의 새로운 행정과 지역 문화의 중심지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며 “지역 주민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양질의 행정복지 서비스를 누리고 문화생활도 즐길 수 있도록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공사는 2023년 12월 착공해 2027년 12월 준공 예정이다.
당선작
주.토문건축사사무소 + 주.디에이그룹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사무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