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김소원 기자
기사입력 2023-05-18
노들섬의 미래 모습을 그린 ‘노들섬 디자인 공모 작품’이 서울 시내 곳곳에 전시된다.
앞서 서울시는 국내외 건축가 7명을 초청해 지명 공모 방식으로 노들섬 글로벌 예술섬 디자인 공모를 진행했다. 이에 참여한 일곱 팀, 강예린·SOA, 김찬중(더시스템랩), 나은중·유소래(네임리스건축사사무소), 신승수(디자인그룹오즈). 비양케 잉겔스(BIG), 위르겐 마이어(Architekten mbB), 토마스 헤더윅(Thomas Heatherwick Studio)은 노들섬을 서울시 대표 복합문화공간으로 열어줄 디자인 구상안을 지난달 20일 대시민 포럼을 통해 공개한 바 있다.
노들섬 디자인 사업은 시에서 발표한 ‘서울 도시·건축 디자인 혁신방안’을 실현할 시범 사업의 공공분야 첫 사례인 만큼, 시민들과 내용을 공유하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자 이번 공개 전시를 준비했다. 되도록 많은 이들이 관람할 수 있도록 서울 시내 여러 곳에 작품을 공개한다. 서울시청 본관 1층 로비, 서울도시건축전시관 지하 2층 멀티비전실, 노들섬 노들서가, 열린송현녹지광장, 동작구청 1층, 용산구청 2층 민원실 등에서 참여 건축가가 제출한 작품 판넬, 영상 등을 살펴볼 수 있다.
전시는 5월 31일까지며, 야외 열린송현녹지광장에서는 6월 30일까지 판넬을 전시한다. 서울시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는 작품 설명 영상을 시청할 수 있다. 전시 기간 동안 서울시가 운영하는 시민 설문 및 투표 페이지 ‘엠보팅 누리집’(mvoting.seoul.go.kr)과 서울시 시민 제안 플랫폼 ‘상상대로 서울’ 누리집(idea.seoul.go.kr)을 통해 디자인 공모 작품에 대한 시민들의 의견을 받는다.
전시와 더불어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건축가와의 만남’도 개최한다. 신승수, 나은중·유소래, 김찬중, 세 개 팀이 자리해 시민들과 함께 작품을 둘러보며 자세한 설명을 곁들이고 질문에 답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5월 25일, 장소는 서울시청 본관 1층 로비다.
홍선기 미래공간기획관은 “노들 글로벌 예술섬 디자인 공모 작품 전시가 서울 내 다양한 장소에서 열리는 만큼 보다 많은 시민들이 관람할 수 있고 글로벌 예술섬으로 탈바꿈할 노들섬의 미래를 함께 고민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노들섬의 시민 활용성, 접근성 향상을 위한 시민 아이디어 공모전도 동시에 진행 중이니, 다양하고 혁신적인 의견을 가진 시민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