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김소원 기자
기사입력 2023-04-17
글로벌 예술섬으로 거듭날 노들섬의 모습이 공개된다. 서울시는 4월 20일 대시민 포럼 ‘노들섬의 미래를 공유하다’를 열고, 국내외 건축가 7인에게 제안받은 디자인 구상안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날 행사는 오세훈 서울시장의 개회사에 이어 디자인을 설계한 건축가들의 작품 설명 및 질의 응답 순으로 진행된다. 시간은 오후 5시 장소는 서울시청 본관 8층 다목적홀이다.
시는 도시·건축 디자인 혁신 첫 시범사업으로,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와 더불어 한강과 어우러진 랜드마크로 그 잠재력을 끌어올리고자 노들섬 재조성 사업을 진행 중이다. 한강대교 가운데에 떠 있는 인공섬 노들섬에는 업무공간부터 상업시설, 공연문화시설을 갖춘 복합공간이 자리한다. 시민들은 이곳을 찾아 시간을 보내고 때로 열리는 행사를 관람한다.
이러한 수요를 고려한 시는 노들섬의 매력을 발굴할 핵심 콘텐츠, 규모, 공사비를 포함해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디자인 구상안을 제안하도록, 작년 2022년 12월 국내외에서 인정받은 건축가 7명을 초청해 지명공모 방식으로 ‘노들섬 기획 디자인 공모’를 추진했다.
공모에 참여한 건축가는 강예린+SoA, 김찬중더시스템랩, 나은중+유소래네임리스 건축사사무소, 신승수디자인그룹오즈, 비야케 잉겔스BIG, 덴마크, 토마스 헤더윅Thomas Heatherwick Studio, 영국, 위르겐 마이어J.MAYER H. und Partner, Architekten mbB, 독일이다.
20일 열리는 대시민 포럼은 서울시 누리집에서 사전 접수하거나 포럼 당일 현장등록을 통해서도 참여할 수 있다. 현장에 참석하지 못하더라도 서울시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온라인 생중계로 볼 수 있다. 또한, 포럼에서 공개된 디자인 작품들은 이후 5월에 열리는 전시회에서 모형과 작품설명 영상을 통해 관람할 수 있다.
홍선기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이번 디자인 공모 포럼은 서울 도시건축 혁신 디자인이 나아가야할 이정표를 보여주는 첫 사례로, 노들섬이 갖고 있는 잠재력과 매력을 시민 여러분이 함께 공감하고, 향유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시는 이번 포럼 이후에도 공청회 등 추가 자리를 열어 디자인 구상안에 대한 전문가 자문과 시민의견 수렴을 통해 기본 디자인 구상안을 수립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