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디터 전효진 차장 글 김소원 기자 디자인 한정민
우정사업조달센터에서는 광주 수완지구 내 지역사회 기반 시설을 포함하는 우체국을 신설하고자 지난 3월부터 설계용역 공모를 진행했다. 9인의 심사위원의 세 차례 투표 결과 주.다인그룹엔지니어링건축사사무소가 당선되었다.
수완지구는 광주광역시 광산구 일원에 조성된 신도시로, 타 구에 이미 자리 잡은 원도심 규모와 비슷해 광산구에 인구가 유입되는 데 큰 영향을 미친 동네다. 포스트 타워가 들어서는 자리는 롯데마트, 롯데아울렛, 롯데시네마가 들어선 상업지역과 호수공원이 모여 있는 장덕동 1303번지. 이곳에 대지면적 6,038.3m2, 연면적 36,650m2 그리고 지하 3층, 지상 9층 규모로 건설되며, 우체국 시설과 임대형 근린생활시설을 수용할 예정이다. 추정 공사비는 900억 원이 넘고, 설계비로 41억 원을 투입하는 사업이다.
공공 시설물로서의 가치와 디자인 품격을 높이기 위해 지역 특성을 반영하는 것은 물론 주변환경과의 조화를 이루는 지역 랜드마크로서 포스트 타워를 건설하고자 설계공모가 진행되었다. 3월 8일부터 참가 등록이 시작되어 5월 30일 접수 마감 이후 심사를 거쳐 최종 당선작으로 주.다인그룹엔지니어링건축사사무소의 ‘FOLIUM 1303: 다채로운 행위들이 순환하는 컨텐츠형 복합문화공간’이 선정되었다.
당선작은 지역과 상생하는 우정사업본부의 공공성, 임대사업을 통한 수익성, 다양한 운용방식을 제안하는 가변성, 세 가지 전략을 품은 포스트 타워를 제안한다. 각각의 전략에 따른 디자인 콘셉트로는 외부 녹지에서 자연스럽게 이어져 상층부로 연결되는 수직공원, 우체국 시설 아래 임대 공간을 자잘하게 분배해 구성한 소형 매장들의 군집 형태, 미래 변화에 대응하는 오픈 플랜으로 정리되었다. 그만큼 다양한 공간 구성이 뛰어나다는 점과 공공의 동선과 공간 개념이 돋보여 다양한 행위를 유발한다는 점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다. 이는 보다 복합적인 콘텐츠를 포함하고 임대 공간의 수익성을 높이는 데 장점으로 작용할 것이다. 또한, 주변 환경과의 연계성이 높아 누구나 찾아오기 쉽고, 독특한 입면 디자인으로 랜드마크성을 확보했다는 평가도 있었다.
기타 입상작으로는 순위대로 주.디엔비건축사사무소, 주.해안종합건축사사무소가 차지했다. 자료제공 / 우정사업조달센터
당선작
FOLIUM 1303 – 주.다인그룹엔지니어링건축사사무소
기타 입상작 1순위
주.디엔비건축사사무소
기타 입상작 2순위
주.해안종합건축사사무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