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23-09-06
서울특별시 입지선정위원회가 광역자원회수시설 신규 입지로 상암동을 최종 선정했다. 시설은 지하화하고 세계 최고 수준의 오염방지 설비와 검증된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해 안전하고 청정하게 관리한다. 지상부는 시민, 관광객을 위한 랜드마크로 조성하고, 상암동 주민을 위한 1천억 원 규모 편익시설도 제공한다.
서울시는 2022년 8월 상암동 일대를 최적 입지 후보로 선정하고 인근 5km 이내 기상, 대기질, 위생‧공중보건, 악취에 대한 현장조사 및 칼퍼프모델링(오염물질이 대기질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측정하는 모델)을 이용한 전략환경영향평가 실시 결과 신규시설이 미치는 주변 환경영향은 경미할 것으로 평가됐다고 밝혔다. 환경부와도 협의를 완료한 상태다.
또한, 전략환경영향평가서에 제시된 환경영향 저감방안은 향후 환경영향평가에 반영하고, 주변 자연∙생활환경 악화 우려가 있을 경우 지역 주민과 소통해 별도의 대책을 세울 예정이다.
지하에 건립하는 신규 광역자원회수시설은 세계 최고 수준의 오염방지 설비와 검증된 자동화시스템을 도입해 안전하고 청정한 시설로 운영하고, 배출가스도 법적 배출허용기준 대비 10배까지 강화해 기존 마포 자원 회수시설은 물론 유럽, 일본의 시설보다도 엄격하게 관리한다. 더불어 청소차 전용도로, 폐기물저장소 등 주요 시설도 지하화하고, 출입하는 청소차는 친환경 차량으로 전환하여 무취‧무해한 시설로 운영할 계획이다.
지상부는 주변 공원과 수변 공간에 어울리는 문화시설과 전망대, 놀이기구, 스카이워크가 있는 명소로 조성해 서울시민과 관광객이 즐겨 찾는 공간으로 만든다. 주민 편익시설에는 수영장, 헬스장, 독서실, 사우나, 골프연습장, 놀이공간이 들어선다.
시는 상암동 주민과의 소통과 협의를 통한 ‘주민건강영향조사’도 실시해 환경변화와 건강영향을 조사하는 등 주민을 위한 지원방안을 다각도로 추진할 것이다.
신규 자원회수시설 입지 결정·고시 후 예비타당성 조사 및 사업계획 적정성 검토, 투자심사, 환경영향평가 등의 절차도 이어진다. 환경영향평가는 주민 참여로 진행하며 충분한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빠른 시일 내 실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