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23-09-08
서울시가 양천구 신정동 1315 일대 ‘서부트럭터미널 도시첨단물류단지 개발사업’의 계획(안)을 승인 고시했다. 이로써 서부트럭터미널이 984세대를 포함하는 주상복합아파트, 쇼핑센터, 물류시설을 갖춘 도시형 첨단 물류단지로 거듭난다.
‘도시첨단물류단지’는 최신 기술을 적용한 물류 시설뿐만 아니라 유통 효율 향상과 관련 산업 육성을 위한 시설로, 지난 2015년 12월 물류시설법 개정과 함께 도입됐다. 2016년 6월 국토교통부가 시범단지로서 서울지역 3곳 양천, 서초, 금천을 포함해 총 6곳을 지정한 이후 7년 만에 전국에서 처음으로 양천구 소재 서부트럭터미널의 사업 승인을 발표하면서 차세대 물류 거점 조성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서부트럭터미널 일대는 노후화로 지역의 흉물처럼 인식되어 온 곳으로, 사업 이후 지역 발전 잠재력이 높은 지역으로 평가된다. 물류·판매 및 주거시설 등이 복합된 도시형 첨단 물류단지가 조성되면 환경 및 교통개선, 생활서비스 등 지역주민 편의시설도 유치할 수 있게 돼 서남권 지역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 잡을 것이 전망된다.
이번 계획안은 물류단지계획(안)을 승인하는 사항으로, 총면적 104,244.7m², 지하 7층~지상 25층 규모다. 화물 자동차 정류장을 보유하며 시설을 개선해 물류·유통·상업 기능을 동시에 제공하는 종합시설로 탈바꿈하게 된다. 시설 구조는 물류시설, 지원시설(업무·주택), 공공기여시설, 상류 및 지원시설(상업·여가) 등으로 구성된다.
물류시설은 물류 일괄 처리 시설, 콜드체인 시설, 지역상생형 공유창고 등을 도입해 상품 입고부터 배송까지 원스톱으로 단지 내에서 처리하여 서비스를 제공한다. 상류시설은 지역에 부족한 판매시설을 제공, 지원시설은 지역주민의 여가 및 휴식시설, 금융∙의료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춘다. 생활서비스시설로는 창업지원시설(5,421m²), 신정체육센터(17,050m²)를 확충하고, 주거시설로는 도심형 주택 984세대(공공임대주택 92세대 포함)를 공급해 주변지역의 활성화를 유도하여, 지역균형발전을 실현할 계획이다.
서부트럭터미널 도시첨단물류단지는 향후 양천구청의 주택건설사업계획승인 및 건축허가 등을 거쳐 2025년 상반기 중 착공, 2028년 준공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