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김소원 기자
기사입력 2023-07-18
서울시가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시민이 희망하는 미래를 담은 감성 중심의 서울 100년 미래 도시∙건축 공간종합계획 수립을 추진한다. 이로써 서울을 다층, 다기능의 ‘입체복합도시’로 구현하고, 서울만의 물길과 숲길이 이룬 자연환경 조건의 장점을 국가경쟁력의 핵심으로 삼는다는 것이 목표다.
과거 서울은 고속 경제성장 시대, 급속한 도시팽창 과정에서 채움 위주의 개발과, 물리적 경계를 통한 조닝으로 기능 중심의 이성도시를 만들어 왔다. 그에 따라 10년 단위의 도시기본계획과 개별법과 관련한 세부 계획은 마련하였으나, 미래에 대비한 종합 마스터플랜을 갖추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는 것. 또한, 오늘날 서울은 도시를 둘러싼 사회 구조에서 다방면으로 변화를 맞으며 기존과는 다른 공간 구조적 변화까지 예상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서울의 새로운 모습과 여러 법정계획에서의 방향을 제시하고, 미래 도시공간으로 대전환을 유도할 전략계획을 구상하게 되었다. 이를 위한 첫 단추로 시민이 희망하는 도시비전 수립과 서울의 고유한 특성에 기반한 종합적 공간계획의 틀을 마련하고자 ‘100년 서울 도시비전 및 미래공간 전략계획 수립 용역’을 시행한다. 용역 기간은 착수일로부터 18개월, 예산은 7억 원이다.
주요 과업내용은‘미래 서울에 대한 폭넓은 의견 수렴과 국내외 사례조사’ ‘현재 서울의 도시공간 특성 분석’ ‘미래 서울의 도시비전 및 공간전략 방향 제시’ ‘서울의 원지형·개발현황 등 기초 현황조사’ ‘도시·건축 정책의 기본원칙 및 공간종합계획 구상’이다.
서울 100년 미래 도시․건축 공간종합계획은 우리에게 주어진 자연 지형을 찾아내어 그 원지형에 형성된 물길, 숲길, 바람길을 연결해 생태계로 연결된 자연과 공존하는 도시를 지향하며, 자연과 가까운 곳은 저밀도 개발을 유도하고 멀어질수록 고밀도 개발을 추진함으로써 시간이 흘러도 변함없는 개발밀도 계획의 원칙과 체계를 제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