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디터 전진석 글 김소원
관악문화플라자 및 공공주택 복합화사업 설계공모 결과가 발표되었다. 당선의 주인공은 주.신한종합건축사사무소다.
시립도서관, 통합공공임대주택 276세대, 생활형 SOC를 결합한 복합 시설은 약 5,500m2 규모의 지역 랜드마크 격으로 남부순환로에 인접한 옛 금천경찰서 자리, 관악구 신림동 544번지 일대에 들어선다. 노후한 공공청사 부지를 활용해 생활 인프라를 갖춘 공공주택을 공급함으로써 서울 주택시장 안정화와 침체된 지역 분위기와 주민 생활여건을 개선한다는 취지다.
서울시와 서울주택도시공사가 진행한 이번 설계공모에는 총 여섯 개 팀이 참가했다. 그중 주.신한종합건축사사무소의 당선작은 시설간 연계성으로 시설 고유의 성격을 유지하되 주변 지역과의 조화를 고려했다. 도서관은 관내 문화 아이콘으로 ‘지식의 관문’을 형상화해 디자인했다. 디지털 평생 교육센터는 저층 고밀도 지역의 특성과 비슷하게 작은 볼륨으로 분절했고, 2층 문화데크를 통해 도서관과 연결했다. 상부의 주거시설은 저층부의 작은 매스의 분절을 그대로 이어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인상을 강조했다.
이에 대해 대지 경계와 건축물 사이의 다양한 공간, 보행 축의 연속적 관계가 돋보인다는 평이 있었다. 상층부와 저층부의 조화, 도서관과 평생교육센터를 디지털미디어로 연결한 점, 시설에 대한 이해가 잘 반영되었다는 점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다.
우수작은 주.행림종합건축사사무소의 안으로, 중앙 남북 방향으로 관통하는 공공 공간을 크게 두어 지역주민에게 열린 소통의 공간, 입주민 교류의 공간계획을 제안했다. 그에 따른 조닝과 동선계획이 우수하다는 심사 내용이 있었다.
가작으로는 세 팀, 주.다인그룹엔지니어링 건축사사무소, 주.디자인랩스튜디오 건축사사무소, 주.예주건축사무소가 선정되었다.
예정 공사비는 850억 원, 설계비는 26억 원에 이른다. 올해 안으로 기존 건물의 지상층을 철거하고 2024년 상반기 실시설계 완료 후, 2027년 착공할 예정이다. 자료제공 / 서울주택도시공사
당선작
주.신한종합건축사사무소
우수작
주.행림종합건축사사무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