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디터 전효진 차장 글 김소원 기자
국내 대표 과학기술 집약 도시로 대표되는 대전시 대덕특구의 재도약 기회를 열어줄 개방형 융합혁신 클러스터 ‘융합연구혁신센터’ 조성사업 설계공모 결과가 발표됐다. 당선의 주인공은 주.디엔비건축사사무소다.
이번 공모는 디자인과 기능이 우수한 공모 작품을 선정하기 위해 대전시 최초로 2단계 설계공모로 추진되었다. 1차로 아이디어를 심사하고, 2차 참여자에 한해 구체적인 설계안을 제출받아 최종안을 선정하는 방식이었다. 총 17개 팀이 출품하였고, 1차에서 5개 안이 선정되어 경합을 벌였다.
대덕특구 융합연구혁신센터는 정부출연연구기관, 기업, 대학, 시민사회 등이 모여 과학기술과 새로운 비즈니스 사업의 융합을 도모하는 융합연구 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688억 원을 투입해 지하 1층~지상 7층, 연면적 17,730m2 규모로 조성된다. 기본 및 실시설계를 진행하고 나면 2026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진행한다.
대전시는 2018년부터 사업을 구상해 2020년 본격적인 행정 절차를 밟았다. 이후 2021년 타당성 조사에서 보완의 필요성을 제기 받고, 지방재정투자사업 중앙심사 조건부 의결을 통해 사업이 본격화하는 듯했으나 공사비 추가 확보 의견으로 제동이 걸린 바 있다. 당시 검토 내용으로는, 기존 건물 리모델링 및 증축에서 신축으로 건축계획이 변경되면서 사업비가 크게 증가했다는 것. 이미 사업 초기 단계에서도 부지 변경 문제와 과학기술부 반대로 난항을 겪은 사업이기에 계속되는 부진이 우려되었지만, 대덕특구의 미래 혁신 거점으로 변화를 위해 계획을 추진해 왔다.
대상지는 대전광역시 유성구 신성동 2-2번지 일원으로 자연녹지지역을 포함하며, 전면도로가 지나고 남쪽으로는 대덕연구단지 종합운동장이, 그 외 주변에는 공동주택 단지와 연구소가 자리한다. 사람이 모이는 장소, 다양한 혁신 활동을 유도하는 공간을 중심으로 유기적인 구성이 필요했고, 부지의 형태와 탄동천과의 관계를 고려해 건물을 배치해야 했다. 프로그램으로는 연구실로 사용할 입주공간, 융합랩실, 편의공간, 코워킹 스페이스, 상업공간, 데이터랩 등이다.
당선작 주.디엔비건축사사무소의 안은 남측 진입로와 동측 진입로를 따라 곡선 형태로 디자인되었으며, 대지의 높이차를 활용해 건물을 배치하고 자연친화적 성격을 최대한 표현했다. 특이 곡선의 매스는 안정감과 편안함을 더하는 동시에 기존 연구단지에서 일반적으로 볼 수 있는 직선 요소와 대조되어 차별된다. 그러한 차별성이 공공성을 부각시킨다는 의견이 있었다. 진입부 모서리에는 광장을 조성함으로써 자연스러운 진입을 유도하고, 개방성을 높였다.
그 외에 우수작으로는 주. 다울건축사사무소, 장려 주.볼드아키텍츠건축사사무소, 가작 주.지엔엠건축사사무소, 입선 주.엠엠케이건축사사무소가 선정되었다. 자료제공 / 주.디엔비건축사사무소, 대전시
당선작_주.디엔비건축사사무소
입상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