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유승리 기자
10월 12일 오후 6시, 북경 798 예술거리에 있는 T 아트센터에서 승효상 건축전시회 ‘지문(地文)’의 개막식이 열렸다.
T 아트센터 측의 초청으로 시작된 이번 전시는 한국 건축가가 중국에서 여는 최초의 개인전으로 개막 전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모든 분야가 중국에 진출한 지 오래다. 기쁜 소식은 이제 한국의 문화도 그 반열에 올랐다는 것이다. 최근 가수 싸이가 아시아를 넘어 온 세계로부터 받고 있는 폭발적인 관심은 이러한 사실을 증명하는 대표적인 예다. 같은 맥락에서 이번 전시는 문화 후진국으로 불리던 한국의 건축이 전세계 건축의 각축장인 중국에서 각광받기 시작했다는 데 실로 큰 의미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