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부은빈 인턴기자
스티븐 홀, Making Architecture
상상하고 그린다. 그림에 뼈대를 심는다. 종이 위의 그림을 땅 위로 옮긴다. 이렇게 또 하나의 건축물이 세상에 등장한다.
건물의 규모가 커지면 일련의 이 과정은 더 촘촘하게 분화되고, 각 단계에 걸리는 시간이나 투입 비용도 규모에 비례해 증가한다. 하지만 본질은 같다. 얼마나 큰 건물이건, 혹은 얼마나 오랫동안 지어야 하는 건물이건, 모든 건물은 창작자의 머릿속을 부유하던 ‘생각’에서부터 시작된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