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 글 김제연 기자 디자인 한정민
서울을 무대로 세계 도시의 현안을 살피고 그 대안을 모색하는 ‘제4회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의 막이 올랐다. 9월 1일부터 10월 29일까지 59일간, ‘서울도시건축전시관’, ‘서울시청 시민청’, ‘열린송현녹지광장’에서 전시와 학술 행사, 시민 참여 행사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는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현대 도시가 나아가야 할 바를 전 세계 전문가들과 함께 고민해 보고자 서울시가 기획한 국제 행사로, 지난 세 번의 행사에서는 ‘공유도시’, ‘집합도시’, ‘크로스로드, 어떤 도시에 살 것인가’를 주제로 세계 도시들의 면면을 탐구한 바 있다. 건축가 조병수가 총감독을 맡은 올해는 ‘땅의 도시, 땅의 건축’이라는 주제 하에 서울의 100년 후를 그려본다.
“땅의 건축은 주어진 땅의 조건에 적응하고 순응하는 건축이다. 존재를 과시하거나 주변을 제압하지 않고, 자신을 낮추어 땅으로 스며들고 땅의 기운을 살린다.
그 고요함 속에서 우리 인간의 몸과 마음이 거주하며 서로에 대한 깨달음을 이끌어내는 건축이 바로 땅의 건축이다.” – 총감독 조병수
‘땅의 건축’은 넓은 관점에서 땅을 통해 부는 바람이나 빛, 식생 등의 모든 환경적 조건과 맥락을 다루는 참된 건축을 의미하며, 과거의 서울이 가지고 있었지만 현대 도시로 변화하는 100년의 시간 동안 잊힌 모습이기도 하다. 이 ‘땅의 도시’ 회복을 꿈꾸며 기획된 전시는 땅에 대한 존중을 기반으로 설계된 세계의 도시건축 프로젝트와 서울의 100년 후 마스터플랜이 핵심 내용이다. 비엔날레의 메인 프로그램은 서울도시건축전시관, 서울시청 시민청, 열린송현녹지광장 세 곳에서 진행되며, 다섯 가지 전시로 구성된다.
서울도시건축전시관 | 서울시청 시민청 | 열린송현녹지광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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